’만년 꼴찌’ LA 클리퍼스가 또다시 ‘초반 리드, 후반 어김없는 패배’란 패턴을 확인시키며 다 이겼던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클리퍼스는 1일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경기에서 정규경기 종료 1분39초를 남기고 무려 9점차로 앞서 6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징크스를 반복하며 경기종료 1초여를 남겨두고 동점골을 허용, 연장에 들어가 104대95로 허무하게 패했다.

수퍼스타 빈스 카터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포워드 찰스 오클리가 오전 연습도중 클리퍼스의 가드 제프 맥기니스에게 주먹을 날려 3게임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 출전하지 못해 팀 전력이 크게 약화된 랩퍼스를 맞아 클리퍼스는 차분하게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운영, 1승을 추가하는 듯했다. 그러나 종료 33초를 남기고 마크 잭슨에게 3점샷을 허용하고 다시 종료 1.2초를 남기고 앨빈 윌리엄스의 3점샷까지 막지 못해 점수는 93대93으로 동점. 오버타임에 돌입했다.

이기던 팀이 연장에 들어가면 뻔한 것. 기세가 빠진 클리퍼스는 실수를 거듭하면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샬롯 호네츠를 95대74로 꺾고 13승2패로 현재 NBA 다승다툼에 선두를 유지했으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보스턴 셀틱스에게 102대98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