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시절 남가주에서 1,2위를 다투는 빠른 발로 한국에 진출해 지난 10여년간 한국 단거리 주자로 활약해온 김동환씨가 지난 달 전국체전 200m에서 우승, 서른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LA출신의 한국육상 ‘꿈나무’에서 어느새 지도자생활을 계획하는 ‘배테런’으로 자리잡은 김씨는 부산에서 열린 제81회 전국체전 일반부 200m에서 21초74의 기록으로 우승, 실력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1,600m 계주와 400m 계주에도 참가해 각각 5위와 2위를 했다.
지난 5월 열린 제29회 전국종별육상대회 200m에 이어 8월 제12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대회 에서도 우승해 아직은 200m에 관한한 통할 수 있음을 자신하고 있다. 4년전인 96년 전국체전 일반부 200m에서 21초54로 시즌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했고 같은해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대회에 국가대표상비군 자격으로 참가, 200m 6위에 올랐다.
전국체전후 부모님이 계신 LA를 찾은 김씨는 "선수생활이 끝나면 선수코치나 이중언어 구사능력을 살려 한국 체육계의 대외업무쪽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장래 진로를 밝혔다. 내년부터 팀 계주에만 출전할 계획.
지난 81년 11살 때 가족이민으로 LA에 온 김씨는 고교시절 흑인선수들과 우승을 다투는 남가주 청소년 육상스타로 LA타임스등 주류언론에 소개되며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 칼스테이트 롱비치 육상팀에서 활동했고, 지난 87, 89, 90년 3번에 걸쳐 재미동포팀 선수로 한국 전국체전에 출전한 인연으로 지난 91년부터 안양시청 소속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남가주 육상 꿈나무들이 한국 진출을 고려중이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김씨의 연락처는 (213)380-9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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