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명의 천만장자 투수가 탄생했다. 그는 마운드 사람들이라면 거의다 기피하는 ‘투수들의 무덤’속으로 들어갔다. 그를 탐냈던 LA 다저스는 헛물만 켠 셈이 됐다.
올 여름 신시네티 레즈에서 뉴욕 양키스로 둥지를 옮겼다가 다시 자유시장에 나온 특급좌완 데니 네이글(32). 그는 4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5년 5,150만달러 계약서에 사인했다.
2006년까지 연평균 1,000만달러를 웃도는 거액을 보장받은 네이글은 이로써 투수로는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1,545만달러) 케빈 브라운(LA 다저스·1,500만달러) 마이크 뮤시나(양키스·1,475만달러) 랜디 잔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310만달러) 페드로 마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1,250만달러) 그렉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1,150만달러)에 이어 7번째 고액연봉자가 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내셔널리그로 컴백하게 된 네이글은 지난 5년동안 76승39패(방어율 3.69)를 기록했고 그중 올해 양키스에서는 7승7패(방어율 5.81)로 자신의 명성에는 다소 미흡한 성적을 남겼다.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필드가 해발 1마일로 공기저항이 적어 일반적으로 투수들에게 불리하지만 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97년과 98년 그곳에서 3차례 선발로 등판해 모두 승리한 바 있어 ‘높은곳 앨러지’를 겁내지 않고 덴버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키스는 뉴욕 메츠에서 자유계약 공시선수로 풀려난 거물투수 마이크 햄튼과 8년 장기계약을 추진하는 등 취약한 마운드를 보강하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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