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을 계기로 전국 규모의 한인시민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과 주류사회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시민연맹(LOCA-USA)은 3일 워싱턴에서 전국회의를 갖고, 지역별 조직 확대 및 연계를 통한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워싱턴을 비롯 LA, 뉴욕, 보스턴, 리치몬드 등 미주 9개지역 시민협회 대표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서는 ▲전국 네트웍 구축 및 웹사이트 개설 ▲캠페인을 통한 1만명씩의 새 유권자와 시민권자 확보 ▲그랜트 등을 통한 기금 확보 ▲지역별 차세대 리더자 발굴 및 지원 등이 향후 주요 사업으로 채택됐다.
이외에도 전국의 한인 시민권자 및 유권자 수의 정확한 파악, 각 지역 정치인들의 정책에 대한 연구, 전국적인 이슈 개발 방안들이 논의됐다.
시민연맹은 그동안 워싱턴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오다 지난해 1차 전국회의를 통해 한인시민단체들의 연합체로 탈바꿈했다.
이날 전국회의서는 의장에 신현웅(건축회사 운영)씨, 회장에 밀러 김(컴퓨터 컨설턴트)씨를 재임시켰다.
부회장은 정인철(LA), 조영희(뉴욕), 김재숙(뉴저지), 존 장(리치몬드), 김성근(뉴잉글랜드), 차영대(메릴랜드), 김홍(워싱턴)씨가 선정됐다.
20년전 발족된 시민연맹은 각 지역 시민단체들의 특성을 살려 운영하되 전국적인 이슈가 있을 경우, 연합해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본부는 워싱턴에 두고 있다.
2대 회장을 역임한 김재욱 박사는 인사말에서 "이번 미 대선은 한인등 소수계들도 정치력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를 보여줬다"며 "이 모임이 전국적인 규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힘쓰자"고 밝혔다.
맥클린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번 전국회의는 각 지역 시민협회의 활동보고 및 향후 사업계획 마련을 위한 토의가 있었다.
특별히 활동이 미약했던 뉴욕과 리치몬드지역 대표자들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수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시민연맹은 전국회의가 끝난 후 ‘LOCA 시상식 및 만찬’ 행사를 가졌다.
LOCA상은 올해 시민상과 봉사상 두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됐는데 시민상은 최홍균(뉴잉글랜드시민협회장)씨가, 봉사상은 제임스 아담스(NBC-TV 앵커), 크리스 크레이그(변호사), 신시아 그룸스(변호사), 래리 램본(훼어팩스시티 유권자등록 담당관)씨등 4명이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김욱 총영사를 비롯, 존 헤이거 버지니아 부지사등 지역 정계 인사 및 한인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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