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10대 한인청소년들의 약 40%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은 빠르면 11세때부터 흡연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청소년회관(KYCC)이 지난 9월 22∼24일 사이 한국의 날 축제장을 찾은 12∼20세 사이의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흡연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49명의 유효 응답자중 40.7%인 142명이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남자는 170명중 과반수 이상인 97명(57.1%)이 담배를 피운다고 응답했으며 여자의 경우는 179명의 응답자중 45명(25.1%)이 흡연자였다.
이번 조사에서 담배를 처음 경험한 연령을 묻는 질문에 대해 흡연자 및 흡연경험이 있는 156명중 약 86%가 11세에서 16세 사이에 흡연을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이중 첫 흡연경험이 13세때라고 답한 청소년이 4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2세때가 39명, 14세때가 37명 등의 순이었다. 또 10세가 되기 전에 처음 흡연을 경험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10명 이상으로 나타나 한인청소년들의 흡연 연령이 더욱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피기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라고 답한 응답자가 30%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친구의 영향’(29.5%), ‘호기심’(19.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흡연시작 동기가 TV나 영화, 담배광고 등 대중매체라고 답한 응답자는 5%에 불과했다.
또 18세 미만 흡연자의 과반수 이상인 57%가 리커나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직접 담배를 구입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약 34%는 담배구입시 신분증 제시를 요청받은 적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아직도 담배판매시 미성년자에 대한 신분증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한인청소년 흡연자들중 약 57%가 담배 끊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금연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KYCC 금연프로그램 담당자 박남식씨는 "설문조사 결과 한인청소년들은 11세에서 16세 사이에 담배에 대한 호기심이 가장 많고 친구들을 통해 담배를 접할 기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소년 흡연을 막기 위해서는 11세가 되기 이전부터 강력한 금연교육을 실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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