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한인이 히스패닉 공범과 함께 고교생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1시께 토랜스 거주 박진영(19)군이 친구 사이인 것으로 보이는 시저 에스피노자(18)와 함께 랜초 팔로스버데스 지역 주택가에서 차로 학교 친구를 집에 바래다주고 막 떠나려던 압둘 샤이크(18·롤링힐스)를 모의 권총으로 위협해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운전면허증과 크레딧카드가 들어있던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범행 50분만인 밤 11시50분께 토랜스 시내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카예 마요 스트릿 인근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로미타 셰리프 스테이션의 제이슨 럼 루테넌트는 "범행 당시 박군이 피해자에게 모의권총을 겨누며 위협했으며 에스피노자는 피해자에게 칼을 들이댔다"며 "이들은 범행 후 박군의 가족 명의로 등록된 90년형 빨간색 마쯔다 MX-6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경관들에게 체포됐다"고 밝혔다. 박군과 에스피노자는 각각 1건의 무장강도 혐의로 체포돼 일인당 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에스피노자는 지난 9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박군은 12일 토랜스 사우스베이 수피리어 코트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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