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억 60,000,000달러
▶ 보스턴 레드삭스와 8년 계약
매니 라미레스도 돈벼락을 맞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슬러거 라미레스가 12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8년간 평균연봉 2,000만달러, 합계 1억6,0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 액수로 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비록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 숏스탑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계약(10년간 2억5,200만달러)에 비하면 다소 초라(?)하지만 평균연봉과 총액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랭킹 2위에 해당하는 초특급 블락버스터 계약이다. 라미레스는 그동안 여러차례 친정팀인 인디언스에서 뛰고싶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레드삭스의 엄청난 오퍼에 대해 ‘노우(No)’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인디언스의 마지막 오퍼는 8년간 1억3,600만달러로 레드삭스 오퍼보다 2,400만달러가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8살인 라미레스는 올 시즌 3할5푼1리의 타율에 홈런 38개, 122타점을 기록했고 지난 3년간 무려 432타점을 뽑아내 437타점을 올린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랭킹 2위를 달렸다. 그는 또 지난해 인디언스 팀 기록인 165타점을 올려 1938년 지미 팍스에 이어 61년만에 최다타점 기록을 수립한 ‘타점기계’. 라미레스는 그동안 인디언스팬들의 영웅으로 대접받았고 동료선수들도 잇달아 그에게 인디언스로 돌아올 것을 설득했으나 결국은 엄청난 돈앞에 모든 것이 무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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