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실시키로 했던 제8대 워싱턴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12월31일로 연기됐다. 또 그동안 후보들과 선관위 사이에 논란을 빚어온 투표권자 자격문제는 선거일인 31일 오후 6시까지 회비를 낸 워싱턴 지역의 사업자에는 투표권을 부여키로 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최창현 선관위원장은 13일 저녁 우래옥에서 임상철 현회장이 동석한 가운데 나각수-양재일 후보와 회동, 이같은 방안을 골자로 한 선거방식 변경에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함께 기호추첨을 통해 나각수 후보가 1번, 양재일 후보가 2번을 각각 배정받았다고 말했다.
선관위의 이같은 선거일자 및 투표권자 자격 변경은 회장 입후보자들의 서로 다른 주장을 절충한 것으로 선거일 연기는 양재일 후보가 강력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상공회의소 선거전은 투표권자 자격 부여문제를 놓고 회칙에 의거, 사전 회원등록을 마친 자에 한해 투표권을 부여해야한다는 나 후보의 주장과 회원등록이 없어도 선거당일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지참하면 투표권을 주자는 양 후보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해왔었다.
이같은 혼란상은 상공회의소가 최근 유명무실한 단체로 전락하면서 회칙에 따른 정회원이 절대 부족한 현실 때문에 빚어진 것. 이에따라 두 후보는 자기에게 유리한 선거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펼쳐왔었다.
두 후보는 12일에도 설악가든에서 회동, 선관위 중재로 절충을 모색했으나 막판 합의에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를 두고 한인사회에서는 선관위가 후보들에게 지나치게 이끌려다니지 않았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선거일자가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보내야 할 31일로 결정된 점에 대해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40대 비즈니스맨은 상공회의소 회원들이 집도 절도 없는 사람들인줄 아는 모양이라며 자기들 입장만 생각하는 후보가 무슨 낯으로 봉사 운운하느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회원등록시는 회비 25달러를 시는 신분증을 지참해야한다.
선거는 31일 저녁 7시 우래옥에서 열리며 선거 직후 총회를 갖고 신구회장 이취임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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