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서 그로서리를 운영하던 한인이 2발의 총격을 받고 절명, 연말을 맞은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노스 웨스트지역서 선빔마켓(Sunbeam Market, 2324 North Capitol St)을 운영하던 차병현(37세, 사진)씨가 12일 저녁9시경, 가게 문을 닫고 나오다 흑인으로 추정되는 강도로부터 머리와 가슴에 총격을 받고 숨졌다.
차씨는 워싱턴하스피탈에 곧바로 옮겨졌으나 이미 절명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에 앞서 차가 주차돼있는 곳으로 걸어가던 차씨의 부인 안병양씨에 따르면, 범인은 차씨가 문을 닫고 돌아서자마자 2발의 총을 발사했으며 차씨가 갖고 있던 현금은 탈취하지 못한채 곧바로 종적을 감추었다.
경찰은 아직 범인의 신상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랜드 시부룩에 거주하는 차씨는 12년전부터 아버지 차주영씨와 운영해오던 이 가게를 인수, 2년전부터 부인과 함께 일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씨와 두딸 예진(10), 효진(5)양과 부모, 할머니, 남동생등이 있다.
차씨는 지난 83년 부모와 함께 이민왔으며 그동안 세계로장로교회에 출석해왔다. 한편 사건발생 다음날인 13일 오전, 가게 앞에는 지역주민들이 삼삼오오모여 차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가게 옆에서 30년을 살아왔다는 지미 보이튼씨는 "차씨가 누구에게 원한을 살 사람이 아니었으며, 가족들도 지역주민들과도 친구처럼 잘 지내왔다"며 "범인은 분명히 이 동네에 거주하는 이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지역주민들은 차씨를 추모하는 모임을 곧 가질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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