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들은 ‘남북이산가족방문단’을 통해 북한의 가족들을 만나기는 당분간 어려울것 같다.
통일부의 홍양호 인도지원국장은 12일 열린 「이산가족교류절차 설명회」서 "현재 실시되고 있는 이산가족방문단의 구성은 70세 이상의 본국인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해외동포들은 상봉 대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홍 국장은 해외동포들이 제외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해외거주자들은 그동안 여러경로를 통해 북한방문이 가능했으며 본국인들은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어 우선권이 주어진것"이라고 밝혔다.
홍 국장은 그러나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서신왕래를 위한 신청은 해외동포들도 적십자사를 통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미대사관의 이덕행 통일협력관은 부연설명을 통해 "현재 해외동포들은 상봉단 선정에서 제외되고 있으나, 면회소가 설치돼 대규모로 상봉이 이루어지게되면 해외 이산가족들도 대상자에 포함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가 운영하고 있는「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의 관련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까지 약11만명이 재북가족을 찾기위해 생사확인 및 상봉을 신청했다. 이중 80세 이상이 1만8,561명으로 17%, 70-79세가 4만4,746명으로 4 0%를 차지, 70세 이상의 고령자가 전체 신청자중 과반수가 넘는 57%나 됐다.
또한 지난 10년간 민간차원의 생사확인은 2,295건, 서신교환은 6,051건, 제3국상봉은 585건, 방북상봉은 10건이었다.
2차례 이루어진 남북이산가족상봉단 교환과 관련, 홍 국장은 "북한은 대규모로 상봉단이 교환되는데 대해 경제적, 물리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속도 조절에 고심하는 것 같다"며 "정부는 우선적으로 북에 거주하는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 만이라도 이루어질수 있도록 북측에 요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국장은 "북측에서는 금강산을, 남측에서는 판문점을 선호하고 있어 이에대한 협의가 내년으로 연기된 상태"라고 면회소 설치 문제에 대해 소개하고, "경의선이 연결되면 기차가 통과되는 지점에 면회소를 설치하자는데까지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소개했다.
우래옥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최병근 회장을 비롯한 평통위원들과 문흥택 워싱턴한인연합회장, 김태섭 황해도민회장 겸 이북5도민협회장, 임준상 평안도민회장 및 회원들이 참석,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북5도민협회는 이산가족상봉에 관한 청원을 미 국무부에 제출하기 위해 ‘이산가족찾기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문의:301-422-6620, 임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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