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A카운티 내에서 발생한 총기관련 사망자수가 전년도에 비해 10% 가량 감소한 반면 아시아계 주민들의 총기에 의한 사망자수는 오히려 6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기폭력반대 여성연합(WAGV)의 총기사망에 대한 연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99년 LA카운티내 아시아계 주민의 총기관련 사망자수는 총 67명으로 98년의 42명에 비해 59.5%가 늘어났다. 이중 타인의 총기에 의해 피살된 경우는 36건으로 전년도의 25건에 비해 44%의 증가를 보였으며 특히 총기를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는 98년 16건에서 99년 31건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카운티내 아시아계 주민의 총기관련 사망건수가 이처럼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로부터의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민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가정폭력 등 문제점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밖에도 카운티내 주민들중 대부분 연령층의 총기관련 사망자수가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노인들의 경우만 14.6%의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특히 총기관련 자살률이 높게 나타났는데 99년 65세 이상 총기관련 사망자 102명중 약 90%인 91명이 자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경우 우울증이나 절망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자살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총기를 소유하고 있을 경우 이로 인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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