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에게 안타를 쳐봐
▶ "양키스, 브레이브스 마운드 부럽지 않다"
지난 10여년이상 LA 다저스팬들은 부푼 기대를 안고 시즌을 출발했다가 더 큰 실망감만을 맛본채 시즌을 끝내야 했었다. 과연 내년에는 다저스팬들의 월드시리즈 갈증이 해갈될 수 있을까. 이미 여러번 속은 팬들로서는 선뜻 큰 기대를 걸기가 어렵지만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이번에는 정말 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그 이유는 물론 피칭 때문이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피칭부문보강에 전력을 기울였다. 떠들썩하던 알렉스 로드리게스 영입전에도 끼어들지 않고 오직 투수보강에 주력, 제3선발 대런 드라이포트와 재계약하고 제4선발로 베테런투수 앤디 애쉬비를 영입했다.
에이스 케빈 브라운을 주축으로 박찬호, 드라이포트, 애쉬비, 그리고 에릭 간예로 이어지는 다저스 로테이션은 환상적이라고 할순 없지만 예년에 비해 안정감이 있다. 아직 간예가 미지수이긴 하지만 탑3 스타터가 모두 시속 95마일을 상회하는 강속구를 뿌릴만큼 파워에서는 어느 팀에도 꿀리지 않는다. 다저스 선발진을 다른 탐 팀들에 비교하면 어느 정도일까.
현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 로테이션을 꼽으라면 단연 3년연속 월드챔피언 뉴욕 양키스를 들지 않을 수 없다. 로저 클레멘스와 올랜도 허난데스, 그리고 얼마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영입한 마이크 뮤시나등 탑3가 모두 어느 팀에 내놔도 에이스가 될 투수들이다. 여기에 좌완 테크니션인 앤디 패팃이 가세한 선발진은 약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또 다른 후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투수왕국. 그렉 매덕스와 탐 글래빈, 잔 스몰츠와 케빈 밀우드로 짜여진 로테이션은 환상적이다. 문제는 스몰츠가 어깨부상으로 올해 거의 한게임도 나오지 못했고 한때 에이스급으로 기대를 모았던 밀우드가 올해 10승13패로 퇴보한 모습을 보인 것. 심지어 ‘마운드의 외과의사’라는 매덕스조차 과거의 명성에는 다소 미흡했다. 전체적으로 하향세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탑 클래스 로테이션을 갖춘 또 다른 팀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랜디 잔슨과 커트 쉴링의 환상적 원투펀치 콤비에 터드 스터들마이어, 브라이언 앤더슨이 받치는 마운드가 탄탄하고 노련미도 좋다.
다저스 로테이션은 이들 경쟁팀들에 비해 파워는 뒤지지 않지만 경기운영 능력과 경험, 노련미등에서는 많이 처진다. 또 선발 5명이 전원 우완투수라는 것은 상당한 핸디캡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일단 한번 기대는 걸어볼만하다. 부상등 돌발변수만 없다면 충분히 정상을 보려볼만한 로테이션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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