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찬호 차례인데...’
최근 앤디 애쉬비 영입, 대런 드라이포트 장기 재계약 등 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위한 수순을 마무리해가고 있는 LA다저스가 박찬호와의 연봉협상에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라는 소식.
LA타임스는 17일 스포츠면에서 다저스의 ‘찬호 딜레마’를 크게 다루면서 다저스가 박찬호와의 계약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만만치 않다고 진단했다.
다저스는 2001년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박찬호를 지금 장기계약을 통해 묶어놓아야 할지 아니면 우선 1년 계약을 하고 내년 시즌이 끝난후 장기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할지를 놓고 선택을 저울질해야 하는 입장이다.
새해 첫주부터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연봉협상에 들어가는 다저스의 케빈 말론 단장은 "찬호가 평생 다저스 선수이길 바라지만 협상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다저스가 우선 1년계약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연봉중재과정을 통해 700∼800만달러 선에서 1년계약을 밀어부치자니 ‘2억5,000만달러의 사나이’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탄생을 이끌어 낸 거물 에이전트 보라스의 비위를 거슬려 자칫 찬호를 놓칠 위험이 크다는게 문제.
그렇다고 당장 박찬호와 장기계약을 하자니 연봉부담의 걸림돌이 크다. 이미 드라이포트에게 5년 5,5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안겨준 상황에서 그보다 한 단계 높은 기량의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박찬호와의 연봉협상 규모가 훨씬 더 커질 것을 불을 보듯 뻔한 일. 더욱이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얼마전 콜로라도 로키스와 연봉평균 1,500만달러대에 계약한 마이크 햄튼 급 대우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내년 시즌 선수 연봉액이 벌써 1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다저스로서는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어쨋든 올 시즌 보너스를 합쳐 겨우(?) 425만달러를 받으며 18승10패 방어율 3.27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박찬호는 1년이든 장기든간에 내년 연봉이 두 배 이상으로 뛰어오를 전망인데 협상과정에서 어떤 빅딜이 터져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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