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이트리어츠등 PO낙방팀들, ‘1승 급구’ 돌핀스등 물먹이기 별러
마지막 한 경기에 생사가 달려있는 팀들과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이미 탈락해 이겨도 져도 아무 상관이 없는 팀들이 맞붙으면 그 결과는 뻔한 것일까.
프로 스포츠는 "내가 못 먹으면 남도 못 먹게 해야 속이 시원하다"는 자존심의 세계. 마이애미 돌핀스(10승5패), 디트로이트 라이온스(9승6패), 피츠버그 스틸러스(8승7패)의 포스트시즌 진로를 각각 가로막고 있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5승10패), 샌디에고 차저스(1승14패), 그리고 시카고 베어스(4승11패)는 어차피 플레이오프는 올해 TV로밖에 볼 수 없는 마당에 분풀이나 할 속셈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스쿠루지나 될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3주째 AFC 동부조 우승을 눈앞에 두고 "1승만 더"를 외치고 있는 돌핀스는 크리스마스 이브 적진에서 디비전 라이벌 패이트리어츠를 꺾지 못하면 시즌막판 3연패의 수렁에 빠져 어처구니없게 탈락할 수도 있는 위기에 빠져있다.
돌핀스는 올시즌초 안방 10대3 수비전에서 패이트리어츠를 눌렀다. 그러나 이번 시즌 피날레는 겨울날씨가 한창인 뉴잉글랜드에서 벌어진다. 플로리다주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돌핀스는 추운 날씨에 약하다. 또 패이트리어츠는 매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접전 끝 승리를 뽑아내는 팀이라 더욱 위험하다. 패이트리어츠는 지난 88년부터 5차례 연장전을 포함, 12년간 11번을 6점미만의 박빙의 승부로 시즌을 마감했다. 따라서 돌핀스의 운명은 경기종료 몇분전까지 알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꼴찌를 맡아놓은 1승14패 전적의 차저스도 넘어진 김에 남도 쓰러뜨리게 ‘딴지’나 거는 ‘스포일러(Spolier)’가 되고 싶어한다. 스틸러스는 이경기에서 이겨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뉴욕 제츠가 져야하는 등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이 낮은 편인데 러싱 오펜스가 주무기인 팀이 하필이면 러싱 디펜스가 유일하게 강한 팀을 만나 더욱 골치아프다.
라이온스는 4승10패 전적의 디비전 라이벌 베어스를 물리쳐야 한다. 그러나 베어스는 올해 그린베이 패커스, 탬파베이 버카니어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등 승률 5할이상의 팀들을 3차례 쓰러뜨린 ‘도깨비’ 팀으로 수년전 ‘쓸데없는 경기’에서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제압, 당시 경기를 TV로 구경하고 있던 차저스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전달해줬던 ‘경력’도 있다.
올시즌초 맞대결에서는 라이온스가 21대14로 이겼지만 라이온스는 최근 3개 경기서 토탈 40득점에 그치는 오펜시브 슬럼프에 빠져있어 고전이 예상된다.
그밖에 NFC 서부조 챔피언이 이미 확정된 뉴올리언스 세인츠(10승5패)는 디펜딩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램스(9승6패)의 ‘관’에 못을 밖을 준비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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