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탕한 쾌남아 의식이 유난히 강했던 한 가수가 토끼띠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해 호랑이띠라고 거짓말하고 다닌 일화가 있다.
말띠 여자는 드세다고 그 해에 여아 출생률이 뚝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띠가 마음에 들고 안들고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자신의 12간지에 맞게 살아가면 그게 잘 사는 것이지.
뱀은 썩 환영 받는 동물이 아니다. 뱀이라면 다들 혐오하지만 12간지에서의 뱀은 현실 적응을 잘하고, 지혜롭고, 민첩한 동물로 평가된다.
일월명 철학관의 현도 원장 법사는 뱀띠에 대해 "활달하고, 신경이 예민하거나 감각이 발달해 예능 계통에 관심이 많다. 이 때문에 방송이나 예술 계통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즉 연예인이 많은 사주라 할 수 있다.
77년생 연예인으론 김희선 원빈 소지섭 최정윤 박광현 박용하 홍진경 최강희 채정안 유채영 채리나 등이 있다. 김희선 원빈처럼 톱스타의 반열에 이미 올라 서 있는가 하면, 차세대 간판스타 자리를 예약한 경우도 있다.
65년생으론 강산에 김종서 박미경 안치환 원미연 김상중 손창민 전인화 하유미 박순애 신혜수 김도연 등이 있다. 이미 한 시대를 풍미한 사람도 있고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예인도 많다.
53년생도 마찬가지. 이제는 DJ로 자리잡은 배철수를 비롯해 전인권 김수희 김영철 박영규 등이 53년 뱀띠다. 65년생과 53년생 연예인 가운데는 가수가 많은 것이 흥미롭다.
현도 원장 법사는 뱀띠 연예인의 특성으로, 유약하거나 정반대로 아주 강한 성품을 지닌 경우가 많은 것을 들었다. 어중간한 성격은 별로 없다는 해설. 또 다재다능하고 행동이 민첩하며 자존심이 강하다고 한다. 콧대가 높고 교만하지만 숨김이 없고 말을 잘한다는 점도 특징.
뱀띠라고 다 같진 않다. 현도 원장 법사가 설명한 각 출생 년도별 뱀띠 연예인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먼저 77년생. 고집이 센 대신 차분한 편이다. 현실적이고 주관이 강하지만 한편으론 정도 많다. 그러나 감상적인 태도를 극히 싫어한다. 소지섭은 공과 사를 잘 구별하고, 용감할 때는 용감하나 그 정도가 지나칠 경우에는 아주 사나운 성격. 남들에게 지는 걸 무척 싫어한다.
▲65년생. 역시 주관이 강하고 고집이 센 편이고 잘 돌아다닌다. 다른 뱀띠에 비해 더 적극적이며 활동적이다. 말 보다는 행동이 앞서고 터프한 외모지만 사람과 잘 사귀는 편.
▲53년생.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배우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 돈과 명예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이 강하고 개성 있는 행동을 한다.
성품별로도 구분할 수 있다
▲배철수 박순애 박미경 강산에 박용하 박광현은 의협심과 정의감이 강하고 융통성이 적으며 불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목소리가 맑아서 쇳소리가 나는 것 같고 결단심이 강하다. 얼굴은 모가 나고 눈썹이 높고 눈은 깊다. 코는 오똑하며 귀가 솟아 있다.
▲김영철 원미연 김상중 최정윤은 예절을 중시하기 때문에 예의 바르고 겸손하다. 밝고 명랑하며 열성적인데 반해 성질이 급한 편이다.
▲손창민 김종서 원빈 채정안은 무게와 포용력을 갖췄다. 신용과 신의를 중히 여기고 언행이 진중하다. 생김새를 보면 등이 둥글고 허리가 넓다. 코가 크고 입이 모난 편.
▲김수희 박영규 김희선 최강희는 차분한 성격에 차고 냉정하나 내심은 따뜻하다. 총명하며 자신이 손해보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암기력과 기억력이 뛰어나고 색정이 강하여 바람둥이 기질이 있다.
▲전인화 소지섭은 인정이 많고 착하다. 인물이 맑고 수려하며 키가 큰 편이지만 신경이 예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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