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몬 마티네스(32)가 동생 페드로 마티네스와의 ‘보스턴 동거’를 청산하고 LA 다저스로 되돌아올 전망이다. LA 타임스지는 3일 다저스가 프리 에이전트 신분인 우완투수 라몬 마티네스를 다시 영입하기로 하고 1년 500만달러(사이닝 보너스 150만달러 포함) 계약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라몬 마티네스의 에이전트 페르난도 쿠자는 "라몬은 LA에서 많은 성공을 거뒀기에 내셔널리그로 되돌아가고 싶어 한다"며 "그가 다저스를 마음 편하게 여길 뿐만 아니라 (투수코치) 데이브 월래스가 다저스로 컴백하는 등 제반 정황들로 볼 때 그는 다저스로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저스 대변인 잔 올긴 역시 "아직 딜이 끝난 것은 아니다"고 사족을 붙이면서도 "그가 곧 소정의 신체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 라몬 재영입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확인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라몬 마티네스는 지난 98년 초반 7승3패(방어율 2.83)를 올리며 다저스의 마운드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했으나 그해 6월 어깨수술로 좌초, 8년여 정든 다저스를 떠났다가 마이너리그를 거쳐 99년 3월 동생 페드로가 버티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부상 뒤치레 때문에 99년 2승1패(방어율 3.05)에 그친 라몬 마티네스는 지난해 27게임에 선발로 등판, 10승8패(방어율 6.13)를 거뒀으며 다저스행이 성사될 경우 케빈 브라운-박찬호-대런 드라이포트-앤디 애쉬비에 이어 제5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동안 5선발을 맡아온 에릭 간예의 거취. 다저스는 캔사스시티 로열스의 외야수 자니 데이먼(27)을 붙박이 선두타자 겸 중견수 요원으로 데려오는 대신 탐 굿윈 또는 드반 화이트 가운데 1명과 간예를 묶어 보내주는 물물교환 트레이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저스의 중간계투 요원 안토니오 오수나까지 데이먼 영입을 위한 끼워팔기 품목으로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2001시즌이 끝나면 프리 에이전트가 되는 데이먼은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전천후 플레이어로 지난해 타율 3할2푼7리에다 16홈런·88타점·136득점·46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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