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년꼴찌 클리퍼스 챔피언 레이커스 대파 118~95
쥐구멍에도 빛들날이 있다더니 LA 클리퍼스(12승22패)가 LA 레이커스(23승11패)를 눌렀다. 못난 동생이 잘나가는 형의 그늘에서 한번 벗어나는데는 거의 4년이 걸렸다.
지난 97년 3월14일 이후 레이커스에 16연패를 당했던 클리퍼스는 7일 스테이플스 센터서 29득점을 기록한 포워드 라마 오돔의 올라운드 플레이(8리바운드·5어시스트)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를 118대95로 완파했다. 나이어린 선수들의 패기로 똘똘뭉쳐 있는 클리퍼스는 구단의 ‘만년꼴지’ 전통도 잘 모르는 듯 8일전 연장전 패배를 통쾌한 압승으로 설욕했다. 루키 퀸튼 리처슨이 수차례 코비 브라이언트를 포스트 플레이로 공략, 눈길을 끌며 16점을 더했고 2개월전 타이론 네스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백업 센터 체로키 팍스가 13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키가 5피트5인치 밖에 안되는 ‘미니’ 가드 얼 보이킨스의 ‘복귀’도 화려했다. 레이커스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의 수비를 과감하게 파고 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보이킨스는 그동안 부상자명단에 올라있었는데 이날 11득점에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하며 한몫 단단히 했다.
반면 경기내내 추격전을 벌여야 했던 레이커스는 이날 33득점을 올린 오닐이 3게임 연속 6파울 퇴장을 당한 것이 치명적이었고, 브리이언트도 부진했다. 27득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야투 24개중 단 10개를 적중시키는 슈팅난조를 보였다.
레이커스는 3점차 우세를 보인 2쿼터를 제외하고 쿼터마다 8점차 이상의 열세를 보여 3연승 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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