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LA 7개 한인은행을 통해 한국으로 보낸 송금액은 17억3,500여만달러로 99년의 13억1,300여만달러에 비해 32.13%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 기간의 송금 건수도 모두 11만5,000여건으로 전년의 9만7,000여건에 비해 18.5%가 늘었다.
송금액수와 건수는 개인과 기업간 송금을 모두 합친 것으로 개인과 기업간 송금은 정확하게 분류되지 않아 건수는 개인송금이 7, 기업송금이 3정도로 개인송금의 많은 반면 송금액은 기업간 송금이 전체의 8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은행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처럼 송금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추석, 설날등에 제공하는 한인은행의 무료송금 서비스가 정착됨에 따라 개인송금이 크게 늘었고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한국에 부동산, 주식시장, 비즈니스에 투자하는 한인들이 중가한데다 ▲전자, 의류, 잡화등에서 한국과의 무역거래도 활발했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은행관계자에 따르면 개인송금은 500∼1,000여달러가 가장 많고 기업송금은 지상사의 경우 수백만달러, 로컬 한인무역업체도 3만∼20만달러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퍼시픽 유니온은행 다이앤 김 부행장은 "외환은행의 현지법인이기 때문에 그런지 한국송금 고객이 유독 많으며 한번 송금액이 수백만달러인 지상사 송금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퍼시픽 유니온은 지난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송금도 2만5,000여건에 2억5,000여만달러로 1년새 각 8%의 신장세를 보였다.
또 중앙은행은 송금액이 3억3,4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00% 증가했다. 제이슨 이 부행장은 "한국과 무역을 하는 한인들의 거래액수가 미국의 호경기에 힘입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앙은 전통적으로 로컬기업의 무역결제 대금을 취급하는 국제부업무에 많은 비중을 두기 때문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앙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송금액도 7,400여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2.5%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건수도 8,400건으로 16.66% 늘어났다.
나라은행 곽승현 국제부장은 "올해는 예년과 비슷한 송금건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액수면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경기둔화로 다소 줄거나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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