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공항 이틀째 폭설 이, 착륙 제동
▶ 일부는 밤늦게까지 항의시위 벌이기도
서울, 경기지역에 20년만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지난 7일 서울-LA구간 여객기와 화물기들이 무더기로 결항 또는 연발·착한데 이어 8일에도 대부분의 항공편이 1시간30분에서 최고 16시간 늦어지는등 혼란이 이어졌다.
본국항공사들은 9일 새벽 LA발 서울행 비행기부터 정상운항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나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또다시 대설주의보가 내려 스케줄이 지연될 가능성이 남아있어 승객과 출영객들이 공항에 나오기전에 수시로 운항스케줄을 재확인해 줄 것을 부탁했다.
7일 LA를 떠나 서울로 향했던 여객기들 가운데 일부가 김포공항 활주로 폐쇄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에 내려 승객들이 7∼8시간동안 라운지에서 대기하는등 불편을 겪었으며 겨울방학을 맞아 한국에 갔다 LA로 돌아오려던 여행객들은 이틀동안 계속된 결항과 연발사태로 김포공항에 발이 묶여 애를 태우기도 했다.
지난 7일 오후 LA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승객 30여명은 하루가 지난 8일밤 까지도 여객기에 탑승하지 못하자 숙박대책을 요구하며 국제선 2청사 수속 카운타 앞에서 밤 10시께까지 시위를 벌였다.
대한항공의 경우 8일 오전 10시 LA를 떠나 동경을 거쳐 서울로 가는 002편이 15시간50분이나 지연돼 9일 새벽 1시50분에 떠난 것을 비롯, 모든 여객기편이 1시간30분이상 연발·착했으며 지난 7일 2편의 결항으로 비행기를 못탄 승객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9일 서울-LA구간에 임시 여객기(8017, 8018편)을 띄웠다. 아시아나항공은 8일 오전 10시10분 LA도착 예정이던 202편이 8시간 연착한데 이어 오후 12시10분 서울로 떠날 예정이던 LA발 201편이 12시간이상 늦어진 밤 12시20분께 출발했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이와같은 항공교통 대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 "공항공단측은 활주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꾸준히 벌여 활주로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으나 항공사들의 동체 제빙작업(De-icing)이 지연되는 바람에 결국 무더기 결항, 연발·착 사태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무더기 결항과 연발사태로 김포공항이 수천명의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룬 반면 LA국제공항의 경우 항공사측이 승객들에게 미리 스케줄 변경을 통보해 일부 연결승객을 제외한 대부분의 승객들이 헛걸음을 치는 불편을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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