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시각
▶ (도로시 래비노위츠, 월스트릿저널 기고)
10년전만 해도 8일부터 5일간 방영되는 ‘나이트라인’ 같은 시리즈를 상상하는 것은 힘들었다. 그러나 클린턴 집권 8년은 전에 생각하기 힘들었던 일들을 상상하는 것을 쉽게 만들었다. 이 프로에는 클린턴 보좌관들이 나와 자신들이 겪은 경험담을 생생하게 털어놓는데 이는 역대 행정부에서는 없었던 일이다.
클린턴의 전 홍보담당관이었던 디 디 아이어스는 힐러리가 얼마나 성격이 불같고 한번 도전을 받으면 가혹하게 보복하는가를 증언했는데 이런 일을 당한 사람은 마이어스 혼자가 아니다. 클린턴도 나름대로 성질이 있지만 이 프로와 다음주 PBS를 통해 방영될 ‘프런트라인’이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은 힐러리한테 한번 당한 사람이 얼마나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클린턴의 일급 보좌관이었던 조지 스테파노풀로스는 화이트워터등 스캔들이 계속 터지자 클린턴에게 특별검사 임명이 불가피하다고 조언했다가 힐러리한테서 “당신은 한번도 우리편에 선 적이 없다”는 욕만 먹었다. 힐러리에 맞서 정책이 잘못됐다고 비판한 사람은 무자비하게 인신공격을 당했다는 게 보좌관들의 증언이다. ‘나이트라인’ 다큐멘터리는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8년간의 클린턴 집권의 실상을 체계적이고도 분명하게 파헤친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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