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부진을 이유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한 보스턴 셀틱스 릭 피티노 감독의 추후 진로에 대한 루머가 벌써부터 무성하다.

대부분의 루머들은 피티노가 대학농구 감독으로 복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가 곧 UCLA내지 UNLV 또는 인디애나의 감독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이들 대학들이 지금의 감독을 당장 해고할 가능성은 전혀 없어 이같은 예상은 현실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보다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피티노가 NBA 진출 전에 몸을 담았던 켄터키로 돌아가는 것. 현재 켄터키의 감독 터비 스미스는 NBA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만약 스미스가 켄터키를 떠날 경우 후임으로 피티노가 매우 유력하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같은 이유로 현재 세인트 쟌스의 감독 마이크 자비스가 셀틱스의 감독으로 임명될 경우 피티노가 세인트 쟌스의 감독으로 영입될 가능성 역시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최근 팀의 성적부진을 이유로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루이빌의 데니 크럼 감독이 사임할 경우 이 자리를 피티노가 메울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신시내티의 밥 허긴스가 NBA 덴버 너기츠 감독으로 영입될 경우 후임으로 피티노가 유력하다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

87～88시즌부터 보스턴 사령탑을 맡은 피티노 감독은 6시즌 동안 통산 192승220패를 기록했고 올시즌 12승22패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