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강력하게 영입을 희망했던 캔사스시티 로열스의 특급 톱타자겸 센터필더 자니 데이먼이 8일 전격적인 3팀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 A’s로 자리를 옮겼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전 에이스 라몬 마티네스를 복귀시키면서까지 데이먼 영입을 희망하던 다저스의 수뇌부는 다시 한번 ‘닭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격이 돼 씁쓸한 입맛만 다시게 됐다.
현 메이저리그 최고 톱타자중 하나로 평가되는 대어 데이먼을 건진 A’s는 그 대가로 지난 9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인 벤 그리브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캐처 A.j. 힌치를 로열스로 보냈으며 데블레이스는 팀의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허난데스를 로열스로 보냈다. 3팀간에 이뤄진 이번 빅딜로 팀을 옮기는 선수는 총 9명.
지난해 3할2푼7리의 타율에 홈런 16개, 88타점을 뽑아낸 데이먼(27)은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대상으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은 선수. 도루 46개와 136득점으로 각각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오른 데이먼은 성적이 말해주듯 현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두타자중 한명이고 이제 막 전성기로 접어든 미래 수퍼스타 재목으로 꼽힌다. 올 시즌이 끝난뒤에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데이먼은 이미 여러차례 프리에이전트 마켓에 뛰어들 것임을 공언해왔고 그의 잠재력과 에이전트(스캇 보라스)를 감안할 때 프리에이전트로서 얻게될 엄청난 규모의 계약액수를 매치할 능력이 없는 로열스는 오프시즌 내내 그의 트레이드를 고려해왔다. 지난해 여러차례 데이먼 영입을 시도했다가 로열스가 요구해온 선발투수재목 에릭 간예를 포기하지 못해 딜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다저스는 최근 라몬 마티네스를 복귀시켜 제5선발 자리를 맡긴 뒤 간예와 안토니오 오수나등을 묶어 데이먼을 데려오는 방안을 추진중이었으나 A’s에 선수를 빼앗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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