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가 선정한 2000년도 유공 재외동포들에 대한 포상 전수식이 11일 주미대사관에서 열렸다.
이날 전수식에서 양성철 대사는 이경애 워싱턴 통합한인학교 교사(65)에 국민훈장 목련장, 워싱턴한인봉사센터(이사장 한동직)에 대통령 표창, 정계훈 올드 도미니언대 경영학부 교수(63)에게는 외교통상부 장관상을 각각 수여하고 수상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국민훈장을 받은 이경애씨는 통합한인학교에서 30년간 평교사로 봉직하며 2세들의 한글교육에 헌신해왔으며 지난해에는 박봉을 모은 2만달러를 장학금으로 희사,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 인물.
이 교사는“그동안 격려와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학부모및 교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수상소감을 밝히고“학생들을 위해 더욱 매진하며 통합한인학교가 자체 건물을 마련하는 날 목련장을 학교에 기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단체로서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은 워싱턴한인봉사센터는 74년 설립이래 노인아파트 건립, 취업알선, 건강검진등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줘왔다.
정 교수는 인천상륙작전 재연등 지난해 노폭에서 열린 한국전 50주년 기념행사에 적극 나서 도운 점 등이 평가받았다.
이번 수상자 선정배경에 대해 김욱 총영사는“한인사회에서 자천, 타천 후보들이 많았으나 뒤에서 묵묵히 봉사해온 인물을 위주로 추천했다"고 밝히고“유력한 추천을 받았으나 고사한 분도 있었다"며 선정에 얽힌 뒷얘기를 털어놓았다.
한편 이날 양성철 대사는 법과 질서를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언급한 후 재미동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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