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2명이 숨지는 대형 교통사고를 일으켜 현재 카운티 교도소에 있는 곽나현씨는 11개월된 아들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는 자책감등으로 심한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규훈씨(33)와의 사이에 11개월된 아들을 두고 있는 곽씨는 아들생각과 자신의 앞날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한동안 감옥에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씨는 또 지난 연말 너무도 좋아했던 자신의 외할머니가 숙환으로 별세했는데도 불구하고 수감으로 외할머니의 임종을 곁에서 지켜보지도 못했으며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해 크게 상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석금이 30만달러였을 당시 석방을 위해 선불해야할 3만달러(전체의 10%)외에 보석금회사가 나머지 27만달러에 대한 담보를 요구, 어쩔수 없이 감옥에 남아있어야 했던 곽씨는 12일 인정신문에서 보석금이 7만5,000달러로 크게 낮춰짐에 따라 다행히 13~15일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마음의 안정을 위해 교도소에서 카운슬링을 받아오던 곽씨는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계속 전문가로부터 정신적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곽씨를 잘 아는 한인은 "곽씨는 평소에 술을 거의 안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라크레센타 곽씨 집은 12일 외부로 문이 굳게 닫혀 있어 오랫동안 집이 비워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한편 곽씨가 일으킨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주민 2명은 아르메니안 데이빗 아사터얀(15·버뱅크)과 노엘 미나시얀(32·터헝가)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아사터얀은 버뱅크 고교 학생으로 약 1년6개월전쯤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망하기 직전 학교 농구팀 멤버에 뽑혀 한껏 마음이 들떠있었다고 CHP 수사관은 전했다. 미나시얀은 약 1년전 아르메니아로부터 도미, 일정한 직업없이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2명의 가족들은 각각 변호인을 선임, 이번 사건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