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턴 어떤 대통령이었나
▶ (라처드 베니디토·USA 투데이)
한 주도 채 못돼 빌 클린턴은 ‘전 대통령’으로 불리게 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길고 긴 역사의 심판이 시작된다. 만일 퇴임시 대통령 업무수행 능력평가가 역사적 평가의 기준이 된다면 클린턴은 상당히 훌륭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다. 65%의 미국인이 클린턴은 대통령으로서 그의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다.
이같은 평점은 지난 반세기동안 역대 대통령이 받은 점수중 가장 높다. 로널드 레이건은 퇴임할 무렵 63%의 지지율을 보였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물러날 때 그에 대한 지지율은 59%였다. 1963년 암살객에게 저격될 무렵 존 F 케네디는 59%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면 클린턴이 이처럼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그가 역사책에서 아이젠하워, 케네디, 그리고 레이건등 역대 대통령들보다 더 훌륭한 대통령이란 평가를 받게된다는 것을 의미할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사실이지 아마도 훗날 미국인들은 클린턴보다는 1953년 퇴임때 불과 32%의 지지율밖에 보이지 않은 해리 트루먼을 훨씬 존경할 사능성이 크다고 보아야될 것 같다. 근 반세기가 지난 오늘 트루먼에 대한 평가는 달라져 클린턴은 크기에 있어 트루먼의 절반에도 못미친다는 평가를 내리는 사람도 적지않다. 클린턴과 트루먼을 비교한 최근의 여론조사는 여러 가지 흥미 있는 사실을 알려준다. USA투데이지와 CNN방송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한 인격체로서 클린턴에 대한 지지도는 41%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4%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바로 이점이 역사적 평가에서 클린턴이 보이고 있는 문제점이다. 대통령 재직시 아무리 기록이 좋아도 인격적 결함이 있으면 그에 대한 평가에는 흠이 따르는 것이다. 미국인의 3분의2가 클린턴을 그가 남긴 업적보다는 스캔들로 인해 기억하게 될 것으로 응답한 여론조사결과가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반면 트루먼은 퇴임시 불과 32%의 지지밖에 못받았으나 1990년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68%의 미국인이 그를 훌륭한 대통령으로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샬플랜등 그가 남긴 업적이 재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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