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에 지진이 발생할 경우 가장 피해가 크게 발생될 지역은 다운타운 남쪽의 캄튼과 풋힐(210번) 프리웨이와 골든스테이트 프리웨이(5번)가 만나는 샌퍼난도 북부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운타운 남쪽부터 오렌지카운티 북쪽으로 연결되는 지역과 리버사이드, 옥스나드 인근 벤추라 지역 등도 역시 위험지대로 지적됐다.

이같은 내용은 남가주 지진센터가 남가주 지역에 펼쳐진 화산대의 존재와 각 지역 지반상태의 연구결과를 종합해서 16일 발표한 남가주 지진 핫 스팟 지도에 의해 나타났다.

이번 지도 및 개발계획 보고서는 남가주 지역에 노스리지 지진 같은 대지진을 몰고 올 가능성 있는 화산대의 분포와 그 화산대가 활동했을 경우 어느 지역이 가장 많이 흔들릴 것인가를 상세하게 표기한 첫번째 지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지도는 진도 수치와 진앙지와의 거리로 피해도를 예상하던 기존의 방법에서 나아가 같은 진도에서도 지역에 따라 피해 발생의 도가 다를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그를 대비한 지진대비 건물이나 도로 등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지진 발생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지하 100피트까지의 지반이 다른 지역보다 약한 것이 원인으로 이 지역은 지반층이 바위 등으로 이뤄진 산악지대에 비해 2배반이나 더 많이 흔들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산맥과 산맥 사이의 계곡에 부드러운 퇴적층이 쌓여 평지가 된 밸리 북부지역과 다운타운의 남쪽부터 애나하임까지의 지역, 또 침전층의 깊이가 10마일 이상이나 되는 벤추라 지역 등도 다른 지역에 비해 지진 피해가 2배 이상 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