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사디나 윌라드 초등교 담당교사 2명 징계 논의
캘리포니아 주교육부는 패사디나의 한 초등학교의 두 개 클래스 학생들의 스탠포드 9 테스트의 답안지를 누군가가 고쳤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7일 발표했다.
관계자들은 지난해 봄 실시됐던 스탠포드 9 테스트 답안지를 채점하는 과정에서 패사디나 교육구 소속 윌라드 초등학교 3학년의 두 개 학급 답안지들에 특별히 지운 자국이 많은 것에 의심을 품고 조사를 한 결과 학생이 시험을 치른 후 성인에 의해 그 답이 고쳐져 제출됐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탠포드 9 테스트의 결과로 내는 학업성취지수(API)를 높여서 주정부 차원에서 교사나 학교에 수여되는 현금 보너스나 각종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누군가가 계획적으로 이같은 일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윌라드 초등학교가 소속된 패사디나 교육구에서도 그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인 후 "담당교사들은 답안지 변조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틀린 답이 옳은 답으로 고쳐져 있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패사디나 임시교육감 에드가 실은 지우고 다시 쓴 답안의 90%가 틀린 답을 옳게 고친 내용으로 봐서 이는 교사나 그에 준한 성인의 소행이 틀림없다고 보고 담당 교사의 징계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두 명의 담임교사중 1명은 계속 윌라드에서 재직중이며 또 1명은 지난해 다른 학교로 옮겼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객관식 문제로 출제되는 스탠포드 9 테스트의 점수를 바탕으로 매년 학업성취지수를 매겨 월등한 실력 향상을 보인 학급이나 학교, 담당교사에게는 현금 보너스등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주교육부는 답안지 변조 사실이 확인된 이상 비록 두 학급에서만 일어난 불상사라 해도 학생수 780명의 윌라드 초등학교 전체가 책임을 지게 되며 따라서 올해나 내년에는 API 향상에 따른 상금이나 혜택을 받는 범위에서 이 학교는 제외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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