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포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이 혈당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데 필요한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한 저항을 촉발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져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펜실베니아 대학 당뇨병 센터의 미첼 라자 박사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쥐의 지방세포에서 인슐린 저항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발견, 이를 ‘레시스틴’이라고 명명했다고 밝히고 아직 분리해내지는 못했지만 똑같은 호르몬이 사람에게도 있다는 유전적 증거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라자 박사는 레시스틴이 투여된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혈당처리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이들에 레시스틴을 감소시키는 약을 투여하자 혈당처리 및 인슐린 사용 능력이 호전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비만한 사람이 당뇨병에 잘 걸리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동시에 레시스틴이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의 공격목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라자 박사는 지적했다.
라자 박사는 인슐린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새 당뇨병 치료제 TZD가 나오자 이 약이 어떤 호르몬에 작용할 것이라는 가정아래 TZD가 활성화시키거나 무력화시키는 유전자들을 추려내던 끝에 이 호르몬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방세포가 무슨 이유로 이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지는 알 수 없으나 굶주리게 될 때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라자 박사는 말했다.
라자 박사는 앞으로 3~5년 안에 이 호르몬의 수용체를 차단하는 물질을 개발, 임상 실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레시스틴의 효과를 차단하는 것이 당뇨병을 치료하는 훌륭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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