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휴스턴에서 9일 발생한 한인 일가족 3명 총기살해 및 부인 살해 사건이 한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는 가운데 가정 문제 전문가들은 시카고 일원 한인 가정도 제2, 제3의 박기영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2000년 시카고 여성회 상담통계자료에 따르면 상담자의 40%가 배우자와의 문제였으며 이 가운데 의처·의부증에 해당하는 상담케이스가 5%를 넘었고 도박문제 역시 약5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사건은 의처증과 도박이 결합된 것으로 도박은 중독성이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거짓말로 인해 불어난 빚을 감당하지 못해 재산을 탕진한 뒤 실패자인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면서 자격지심에서 오는 피해의식이 강해지게 된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 배우자 주변 인물을 대상으로 의처·의부증 증세로 전환되기 쉽다는 것이다.
한인 사회 내 상담소에는 배우자의 외도 여부를 의심한 한인들의 도청장치 설치, 전화 대화녹음, 사진등에 관한 문의도 상당수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자 여성회 상담 담당자는“의처·의부증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가족과 함께 문화 생활을 즐기는등 배우자에 대한 신뢰구축을 위해 부부 또는 가족이 함께 노력하는 길 외에 달리 해결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윤정기자 yun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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