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 연봉조정신청, 액수교환 직전 무더기 계약
’상처뿐인 승리는 싫다’.
연봉조정(Arbitration)을 신청한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해당 팀들이 각자 희망액수를 제출하는 18일 박찬호(LA 다저스)를 포함, 무려 27명의 선수가 각자 소속팀과 재계약에 합의, 계약러시를 이뤘다. 전날까지 계약한 12명을 더하면 연봉조정신청선수 102명중 총 39명이 액수교환전에 계약에 합의하고 연봉조정절차에 들어가는 것을 피한 것이다. 이는 연봉조정이란 절차를 끝까지 가봐야 이겨도 상처만 남는다는 것을 선수나 구단 모두 잘 알고 있기 때문. 지난해의 경우 90명의 신청선수중 실제 조정청문회까지 간 케이스는 단 10건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연봉조정 요구액을 제출한 선수는 63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소속팀과 액수를 교환한 63명중 최고액 기록은 단연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가 세웠다. 선수 요구액 1,850만달러, 구단제시액 1,425만달러로 모두 연봉조정사상 최고기록. 액수차이도 425만달러로 가장 컸다. 하지만 지터와 양키스는 이미 장기계약 협상에 들어가 있어 조정청문회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밖에 액수를 교환한 유명선수로는 양키스의 클로저 마리아노 리베라(희망액 1,025만달러·제시액 900만달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앤드루 존스(820만달러·640만달러)와 잔 락커(298만달러·190만달러), 시카고 컵스의 케리 우드(245만달러·170만달러)등이 있다. 이들중 존스를 제외하고는 양측의 액수차가 크지 않아 비교적 타협이 쉽게 이뤄질 전망. 선수희망액과 구단제시액의 차이가 가장 적은 선수는 보스턴 레드삭스 캐처 스캇 하테버그로 선수는 110만달러, 구단은 100만달러를 써내 차이가 10만달러에 불과했다.
한편 이날 하루동안 계약한 27명중 최고액 계약의 주인공은 2년간 1,300만달러에 사인한 캔사스시티 로열스의 마이크 스위니였으나 이는 총액기준일뿐 평균연봉으로는 박찬호의 990만달러가 단연 1위였다. 박찬호에 이어 2위는 얼마전 오클랜드 A’s로 트레이드된 자니 데이먼으로 710만달러 1년계약을 맺었다. 데이먼 역시 박찬호처럼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다. 보라스는 이날 이들 두 선수 계약(합계 1,700만달러)으로만 에이전트 수수료(5%) 85만달러를 벌어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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