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를 비롯한 한국 정치인 10여명이 조지 W부시 미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위해 18일 덜레스공항으로 입국했다.
예정 도착시각보다 30분 늦은 12시50분 대한항공 091편으로 워싱턴에 도착한 김 명예총재 일행은 양성철 주미대사의 공항내 영접을 받은 후 마중나온 정진석 의원(자민련), 구천서 전의원, 주미대사관 직원들 그리고 문흥택 워싱턴한인연합회장등과 악수를 나누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사촌 형부인 JP와 우연찮게 동승한 박근혜 부총재(한나라당)는 국회의원들중 가장 먼저 입국했으며 민주당의 한화갑, 정대철 최고위원과 유재건, 조성준, 추미애, 김운용, 정범구 의원등도 간단한 입국절차를 마친 후 삼삼오오 입국장을 나와 지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당초 탑승할 것으로 알려진 정동영 최고위원, 하순봉 의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한국 정계의 실력자들이 탑승한 KAL091편에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직접 동승, 이들을 접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항 입국장은 한국 특파원들과 동포언론등 취재진과 환영인파 1백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주미대사관에서는 유명환 정무1공사, 최명주 정무2공사, 오행겸 경제공사, 한준엽 공보공사, 황진하 국방무관을 비롯 40여명의 직원들이 영접을 나왔으며 김창준 전 미 하원의원도 모습을 나타냈다.
한인사회에서는 문흥택 워싱턴한인연합회장, 박승필 사무총장외에도 친분 또는 연고가 있는 정치인들을 맞으러 40여명이 공항을 찾았다.
캐나다 오타와를 경유한 이인제 최고위원은 대한항공보다 30분 늦은 1시15분경 캐나다에어라인편으로 입국했다. 이 최고위원은 앞서 대한항공편으로 들어온 부인 김은숙씨와 대사관 관계자들, 그리고 김태환 북버지니아한인회장등의 영접을 받았다.
그러나 관심을 끌었던 JP와 이인제 최고위원의 만남은 불발됐다. 공항에서 30분 차이로 엇갈린 두 사람은 점심을 위해 들른 강서면옥에서도 각기 다른 방에서 식사를 마친 후 다음 행선지로 곧바로 이동했다.
이 최고위원은 JP와 따로 만날 것이냐를 묻는 질문에“잘 모르겠다"며 부인도 시인도 않았다.
이날 강서면옥에는 하루전인 17일 워싱턴을 찾은 김근태 최고위원(민주당)도 들러 다른 정치인및 지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최고위원은 취임식에 참석한 후 21일 뉴욕등지로 강연을 위해 떠난다.
한편 양성철 주미대사는 19일 저녁 대사관저에서 여야 정치인들을 초청, 만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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