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노천온천과 공동체 농장에서 흙냄새를 느껴보세요"
화랑태권도 관장 제임스 오(39)씨가 팜스프링에 있는 5에이커 상당의 소유지를 주말 농장과 노천온천 용도로 일반인들에게 무료 개방한다.
"복잡한 도시에 갇혀사는 한인들이 주말만이라도 자연속에서 땀흘려 농사짓고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동체 농장을 구상했다"는 오씨는 "농장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20여명의 회원을두고 회원 1인당 5명과 함께 올 수 있는 카드를 발급, 주말마다 100여명의 한인들이 건강한 휴식처로 이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은 노인과 어린이, 아파트거주자에게 우선권을 줘 노인은 온천욕을 즐기고 어린이들은 자연공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땅과 온천 이용비, 관리비는 무료이고 작물을 심기 위해 일정 규모의 땅을 일구고 스프링쿨러를 설치하는 비용으로 회원가입시 단한번 100달러 상당의 비용과 물세, 전기세 등 유틸리티만 받는다.
이 곳은 오씨가 RV팍 인가를 받은 휴양지로 노천온천이 있으며 위치는 LA서 약 2시간 거리인 노스 팜스프링스에 있어 주말 드라이브로도 손색이 없다. 이 지역에서 재배되는 대추는 알이 굵고 단맛이 일품이어서 가을에 대추축제를 열기에도 좋을 것이라고 한다. 오씨는 "이 땅을 향후 노인들이 안식처로 거주할 수 있는 RV팍으로 개발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오씨는 지난 97년 자신의 태권도 제자인 미국인 로버트 얼브(53)가 당시 50여만달러에 달하던 자신의 주식등 투자재산(현재는 120만달러 상당)을 오씨에게 유산으로 남긴다고 발표, 화제가 됐던 주인공. 암으로 투병중인 얼브는 한달에 한번정도 도장을 찾고 있다. 농장 (818)266-7976, 화랑태권도장 (818)24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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