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을 이용한 한인들의 본국 송금이 지난 한해 동안 6억3,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 조흥, 외환, 나라, 브로드웨이 내셔널 뱅크(BNB), 리버티은행 등 6개 한인은행을 통해 지난해 한국으로 송금한 금액은 총 6억3,045만달러(11만2,086건)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5년 전인 95년도 상업(구 한빛), 조흥, 외환, 제일(구 나라) 등 4개 은행을 통해 송금된 전체 2억6,129만달러(7만915건)에 비해 약 141% 증가한 것으로 한인들의 본국 송금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송금액과 건수는 개인과 기업에 구분 없이 합친 것으로 개인 송금과 기업송금간 건수 비율은 7대3 정도이다. 반면 송금액은 기업의 경우가 70%를 차지한다는 것이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한국 송금이 늘고 있는 것은 최근 3~4년 사이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본국의 부동산, 주식시장, 사업체 등에 투자하는 한인들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IMF 이후 한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한인사업가들의 한국업체간 무역거래가 활발했던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송금실적을 올린 은행은 한빛은행으로 총 3억2,932만달러(6만1,639건)를 기록, 99년도의 2억5,000만달러(5만440건)보다 약 30% 증가했다.
조흥은행도 지난해 총 2만5,618건에 6,529만 달러의 송금 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의 신장세를 보였다.
무역대금 결제업무 비중이 높은 외환은행 브로드웨이 지점의 경우 지난 한해동안 총 1억9,300만달러의 본국 송금액을 처리, 점포 1개당 송금 부문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송금 내역별로는 개인 평균금액이 2,000달러로 1,000~2,000달러 내외의 송금이 가장 많았으며 기업 송금은 5만~10만달러대부터 수백만달러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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