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최근 실시한 무선통신 주파수 공개입찰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이동통신업체가 미대형 이동통신회사를 누르고 운영권을 따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인 이동통신업체 ‘넥스트모빌’(NextMobile·사장 사이먼 김·42)은 지난 17일 미연방통신위원회로부터 쌍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한 주파수 채널 운영권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넥스트모빌은 이번 공개입찰에서 넥스텔 등 미국 대형 통신업체들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사업계획 등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수주자로 낙찰됐다.
넥스트모빌이 수주한 ‘800MHz 스펙트럼’ 채널은 무선 전화기를 이용한 쌍방향 통신을 비롯 이메일 서비스, 보이스 메일, PCS, 무선 인터넷 기능 등 다양한 무선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회사는 뉴욕 및 뉴저지를 비롯해 메인, 버몬트,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펜실베니아, 플로리다 등 미 동부 10개주 지역을 상대로 내년 초부터 서비스를 가동할 계획이다.
사이먼 김 사장은 “대형 통신업체를 물리치고 공개입찰에 낙찰됐다는 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 시장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미 연방통신위원회의 까다로운 검사규정을 통과한 만큼 주류 통신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과 한인사회에도 자체 쌍방향 통신시설을 갖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저지 베이온에 위치한 넥스트모빌은 현재 자체 통신회선을 보유하고, 보스턴에서부터 델라웨어를 잇는 기지국을 이용해 일반 무선통신 대리점을 상대로 페이지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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