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슬럼프에서도 거뜬히 탈출하는 ‘오뚝이 챔피언’ 안드레 애거시가 호주오픈테니스 4강 고지에 맨먼저 올랐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여름 어머니와 누나가 동시에 유방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침체에 빠져 랭킹이 추락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비교적 낮은 6번 시드를 배정 받은 애거시는 23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타드 마틴을 3대0(7-5, 6-3, 6-4)으로 가볍게 제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애거시는 지난해 준결승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던 피트 샘프라스(3번 시드)와 1번 시드 구스타보 쿠에르텐, 2번 시드 마랏 사핀 그리고 4번 시드 매그너스 노먼이 모조리 탈락한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14일 호주오픈 전초전격인 콜로니얼클래식 테니스대회에서 우승, 2년연속 호주오픈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애거시는 체코 다미닉 흐르바티를 3대1(6-2, 6-7, 7-5, 6-0)로 꺾은 호주의 패트릭 래프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자테니시에서는 제니퍼 캐프리아티가 호주오픈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한 모니카 셀레스를 2대1(5-7, 6-4, 6-3) 제치고 4강에 선착했다.
캐프리아티의 4강전 상대는 지난 대회 챔피언 린지 대븐포트. 대븐포트는 ‘러시아의 요정’ 애나 쿠니코바를 2대0(6-4, 6-2)으로 가볍게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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