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스터링에 20년이상 거주하며 미 중앙 정보국(CIA)에서 근무했던 전시륜씨의 유고(遺稿) 수필집,「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도서출판 명상 刊)이 최근 출간됐다.
1932년 충청북도 중원군 빈농에서 태어나‘개천에서 용 나듯’ 서울 공대에 들어간 저자는 6·25가 발발하는 바람에 학업을 중단, 방황하다 59년에 35달러만을 들고 미국으로 떠나 온 사람이다.
이 책은 저자가 미국에서 40여년을 생활하면서 중년이후 틈틈히 써 모은 글들로 저자의 건강한 인생관과 유머를 잃지 않은 유쾌한 삶의 철학을 느끼게 한다. 저자는 자칭 ‘아마추어 문인’으로 ‘평생 모국어로 된 한권의 수필집을 이 세상에 남기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었지만 정작 자신은 책 인쇄조차 보지 못한 채 98년 66세의 나이에 췌장암으로 운명을 달리 했다.
이 책은 총 350쪽에 걸쳐 프롤로그와 1부, 2부, 3부, 4부, 에필로그로 구성돼 있다.
시한부 삶을 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담담히 생활했던 그는‘유언서’를 통해 아내 천건희씨와 2남1녀의 자녀에게 화장(火葬)을 택할 것과 부인의 재혼을 권유하고 있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철학, 문학, 여성학, 미학(美學), 생물학, 인류학등 폭넓은 학문의 영역을 드나들며 삶에 대한 긍정적 의식을 표현하고 있다.
▲문의:(703)430-3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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