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서정주 선생 추모 문학의 밤’ 행사가 26일 오후7시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12월 24일 향년 85세로 타계한 서정주 시인은 60여년 동안 1,000여편의 시를 통해 찬란한 언어와 절묘한 변화로 시세계를 구축했으며 우리 겨레의 깊은 정서를 가장 토속적인 언어로 아름답게 노래한 서정시의 최고봉이다.
1935년 ‘스물세햇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로 널리 알려진 ‘자화상’을 발표함으로써 시인으로서의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36년 김광균, 김달진, 김동리 등과 동인지 ‘시인부락’을 창간하고 향토적이면서도 본능적인 생명력을 노래하는 강렬한 시세계를 펼치기 시작했다.
38년 첫 시집 ‘화사집’에서 97년 15번째 시집‘80소년 떠돌이의 시’에 이르기까지 미당의 시세계는 시집마다 특징있는 다른 세계를 열어 보여 ‘큰 시인들 다 합쳐도 미당 하나만 못하다’는 찬사를 받으며 한국 최고시인의 평판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고 원씨의 추모사와 더불어 평론가 최금산씨가 미당의 작품세계를 발표하는 추모행사에 이어 ‘국화옆에서’ ‘화사’ ‘자화상’ 등 서정주 시인의 대표적인 작품이 낭송된다. 이번 행사에는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고 서정주씨의 큰아들 서승해 변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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