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시의 동성애 남성들 사이의 HIV 감염률이 지난 4년 동안 두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같은 추세는 시애틀, LA, 마이애미, 시카고 등지의 대도시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AIDS 전문가와 관련 학자들에 의해 종합 분석되어 24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동성애 남성들의 HIV 감염률은 지난 97년의 1.04%에서 2000년에는 2.2%로 뛰어 올랐다. 2000년 한해동안 새로 발생한 HIV 환자수는 748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동성애 남성 1,000명당 22명이 새로 HIV 환자가 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관계자들이 자료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총 4만6,800여명의 동성애 남성중 이미 25% 이상이 HIV 양성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샌프란시스코의 전체 HIV 감염자의 80%는 동성애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나 LA 등지에서 게이 남성들의 HIV 감염률이 급증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효과 좋은 항바이러스 약품의 개발로 HIV 양성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길어지고 있고 그에 따라 이들의 바이러스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 가는 것을 꼽고 있다.
또 90년대 중반부터 나온 새로운 약이 HIV나 AIDS 환자 당사자 및 주변에게 죽음에 대한 고통을 덜어주며 아울러 무서운 불치병이라는 경각심을 완화시키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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