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회(회장 황정순)는 독자적인 하워드카운티한인회 결성 움직임과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한인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결성자제를 촉구했다.
한인회는 24일 저녁 볼티모어시내 양지식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릴랜드주의 한인을 대표하는 한인회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또다른 한인회를 결성하겠다는 것은 30년 전통의 한인회를 무시하는 처사이자 한인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인회는 또 "한인회와 별개로 구성되는 하워드카운티한인회(가칭)는 메릴랜드한인회의 권위에 대한 도전일뿐더러 한인회장과의 개인적 감정을 내세워 사사건건 싸움을 걸어오는 것"으로 "대외창구가 이원화돼 한인들의 힘의 약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회장은 "수차례에 걸쳐 추진인사들에게 대화를 하자고 요청했지만 한결같이 회피했다"면서 "이들이 한인회의 지회로 들어온다면 독자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현지회장을 설득해 지회장도 양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황회장은 "한인회는 이미 지회를 설치하고 카운티이그제큐티브를 면담하는등 하워드카운티 지역 한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면서 "카운티정부에 한인사회의 분열로 비춰질 수 있으므로 독자적인 결성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황회장은 "25일 저녁으로 예정된 지역한인회 발기인모임 장소인 벧엘교회에 전화를 해 한인회의 입장을 설명한 바 있다"면서 "한인회는 이미 지회를 결성했기에 독자적으로 결성되는 지역한인회는 인정할 수 없다"고 종전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달리 하워드카운티한인회 결성추진그룹에서는 지역한인회는 주민들의 자발적 요구에 의해 결성되는 것으로 한인사회의 분열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 그룹의 조영래 전축구협회장은 "지역한인회는 자녀교육 및 인종차별 문제로 인해 필요성을 절감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6개월전부터 추진된 것"이라면서 "현 한인회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며 도울일이 있으면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한인회서 대화를 요청하고 있으나 대화를 하려면 지회장 임명전이나 카운티이그제큐티브 면담전에 했어야한다"면서 "지역한인회가 결성된다니까 끼어들어 방해하기보다는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워드카운티한인회 추진그룹은 25일 저녁으로 예정됐던 발기인총회를 무기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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