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자 한국일보 오피니언란에서‘부담없는 교회생활’이란 글을 읽고 느낀점을 보낸다. 그 글에 따르면 교회가 성도들에게 헌금을 강요(?)하며, 일부 목회자들의 금전에 대한 이야기로 교인들이 중압감으로 힘들어 한다고 했다. 미국의 경기가 어려울때에 교회를 찾는 교인들이 더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다함을 읽고, 한국사회의 속담중의 하나인 ‘잘 되면 제가 잘나서 그렇고, 안되면 조상 탓’이라던 옛말을 새롭게 하는 씁씁함을 느꼈다.
먼저 헌금은 강요에 의해 세금내듯 바치는 물질이 아니다. 자기 믿음의 분량대로 받은 것의 일부분을 믿음의 본거지(교회, 성당, 사찰, 자선단체...)에 헌납하는 본인과 믿음의 주체인 그분께 드리는 비밀스러운 감사의 표시인 것이다. 헌금을 마치 ‘누가 하니까 나도 하는’식으로 내거나 ‘내기는 싫으나 남의 눈치 때문에’ 내는 사람은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단 한사람도 없으리라 생각한다.
미국의 석유왕인 존 록펠러가 가난했던 어린시절 매일밤 잠자리에 들면서 “하나님, 부자가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하자 어느날 그의 어머니가 듣고 “하나님! 이 나라에서 십 일조 헌금 제일 많이 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문을 바꾸어 주었다는 일화가 있다. “말이 씨가 된다”라는 말 그대로 그는 미국 역사상 헌금을 제일 많이 하였던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음은 물론이거니와, 그 한사람의 헌금으로 한시절 뉴욕의 모든 시민들이 물세를 안 내도 되었다는 감동적인 일화이다.
마음에 없는, 건성으로 하는 감사치레도 동물적인 느낌으로 아는 우리들인데, 하물며 정성 없이 억지로 내는 헌금을,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며 축복을 하실까요. 만일 우리 사회에 종교, 신앙, 믿음등이 없다면, 이 사회가 얼마나 추워지겠는가. 우리 모두 “부담되는 교회생활”이 “위로받는 신앙생활”로 바뀌어지기를 원한다.
남이 해도 덩달아 따라하지 않는 나만의 철학이 있어야 하겠다. 또한 “돈은 쓸수록 들어온다”라는 역설적인 말대로 나 자신에게는 검소하며 이웃에게는 사랑을 베푸는 신앙인이 되었으면 한다. ‘가난해도 정직한 시민의식’ ‘남이 안보아도 지키는 질서 의식’‘아무리 바빠도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여유 의식’‘다인종 사회에서 타인종 존중 의식’등에 초점을 맞추어 전체 한인사회가 미 주류사회에 인정받고, 타 이민자들에게도 본이 되는 말 그대로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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