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달된 인력, 시설 모자라 전화 12% 못받아
긴급사태 발생시 이용하는 911시스템이 숙달된 인력및 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걸려오는 전화의 약 12%를 받지조차 못하고 방치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911시스템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으며 구조적 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LAPD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911에 걸려온 전화는 총 185만4,149통이었으나 응답자가 미처 받지 못한 전화수가 11.9%에 해당하는 21만9,733통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136만9,041통은 10초 내에 응답을 받지 못했으며 10만175통은 20초 동안 기다린 후에야 오퍼레이터와 연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911시스템 이용자에 비해 오퍼레이터가 딸린다는 지적이 나온 이래 LAPD에서 따로 15명의 경찰을 특별히 지원 파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수치다.
911시스템에 걸려 온 전화수는 지난 95년 총 240만통으로 기록적으로 많아졌다가 이후 범죄율 감소에 따라 점차 줄어 99년에는 170만통으로 낮아졌다. 미응답 비율도 따라서 같이 감소, 98년에는 6,5%, 나머지 4년간은 평균 8.5%로 기록됐다. 그러나 범죄율이 증가한 2000년에는 911전화 이용자와 전화를 했다가 응답을 받지 못한 이용자수도 함께 급증했다.
관계자들은 911시스템은 처음 시행된 1984년이래 계속 인력부족과 업무과중, 시설부족 상태였다며 그를 조정하기 위해 9년전 유권자 발의안이 승인한 ‘2억3,500만달러를 투입한 두 개의 새 긴급 디스페처 센터 건설’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911시스템의 효과적 운용을 위한 두 군데 911센터-다운타운과 샌퍼난도 밸리 지역-는 시정부의 약속대로라면 지난해 문을 열었어야 하지만 건축 일정이 늦어져 2003년에나 겨우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시청 옆에 위치한 유리창도 없는 4층짜리 911센터 건물의 환경으로 인해 근무시작 1년 안에 그만두는 직원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911센터에서 전화를 받고 경찰파견 업무를 하는 직원은 현재 430명이지만 아직도 60여명이 부족한 상태로 나머지 직원들은 과중한 업무나 오버타임에 시달린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관계자들은 일반인들의 911시스템 남용에도 문제가 있다며 파티장소의 사소한 말다툼, 거리 보수 필요성을 지적하는 사소한 전화나 장난 전화들이 911 업무를 방해하고 마비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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