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전부인 니콜 브라운과 그녀의 애인 로널드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민사재판에서는 유죄평결을 받았던 전 풋볼스타 O.J. 심슨이 유가족들에게 지불하라는 손해배상금의 액수가 너무 많다며 제기한 항소가 지난 26일 기각됐다.
캘리포니아주 제 2항소법원의 3인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을 통해 심슨의 살인혐의가 인정되므로 피해자들의 유가족에게 총 3,350만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민사 배심원단의 평결내용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심슨은 지난 94년 6월 니콜과 로널드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95년 10월 형사 기소됐다가 판결불일치로 무죄 석방됐으며 97년 2월의 민사소송에서는 유죄평결과 함께 3,350만달러의 손해배상금 지급명령을 받았다. 한편 심슨측은 이에 불복, 다시 주 대법원에 상고할 것으로 보인다.
팜데일
랭캐스터 셰리프는 지난 주말 팜데일의 야산 등산로에서 사체로 발견된 여성 캐롤 스테이시 이브젠(49)을 살해한 혐의로 전과자 리처드 대니엘 에스트라다(25)를 27일 체포, 수감했다.
셰리프에 따르면 에스트라다는 자신의 집 주변의 야산을 하이킹하던 캐롤을 폭행해서 살해한 후 그 자리에 방치하고 도주했다.
머리에 심한 상처가 난 캐롤의 변사체는 지난 21일 조깅하던 사람에 의해 올드 해럴드 드라이브 인근 바렐 스프링스 하이킹 트레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사체 주변에는 자동차 타이어 자국과 몸싸움을 한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캐롤의 신원은 사체발견 며칠 후에야 경찰이 작성, 인근에 배포한 플라이어를 본 친구에 의해 밝혀졌다.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의 세인트 메리 칼리지 라크로스팀은 지난 27일 오전 하루 전에 살인견의 습격을 받아 비명횡사한 코치 다이앤 위플(33)을 추모하는 행사를 그의 아파트 앞에서 가졌다.
위플은 26일 오후 4시께 자신이 살고 있는 퍼시픽 하이트 지역 아파트 현관 앞에서 개 두 마리로부터 5분간 공격을 받은 후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이날 밤 결국 숨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영국산 마스티프스와 캐너리 투견의 혼혈종으로 각각 120파운드, 113파운드 무게의 이 개들은 무조건 위플의 목을 향해 덤벼들어 옷까지 갈기갈기 찢으며 날뛰었다. 출동한 동물통제센터 관계자는 한 마리를 이 날 사살하고 또 한 마리는 잡아 가뒀다. 주민들은 개 주인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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