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일랜드시 전직 방어관 이었던 해리 김씨가 시장으로 취임하는 행사는 사랑의 잔치였다.
10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거부, 참신한 정치 후보였던 김씨(61세)는 하와이섬의 일곱 번째 선거직 시장이요 미국에서 선거에 의해 당선된 첫 코리언아메리칸 시장이 되었다.
힐로시의 시관공서 단지에서 있었던 정오 행사에는 네명의 전임 시장들과 시의회의원 아홉명, 그리고 제이 기무라 검사장이 참석했다.
“카후 헨리”로 알려진 헨리 카할레힐목사가 11명의 당선 공직자들에게 “가슴으로부터 봉사하라”고 요청, 행사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몇분후, 김시장이 환호하는 1700명 관중앞에서 그렇게 하겠노라고 선서했다. 선거전에서 십여명의 후보들을 쉽게 물리쳤던 김씨는 당선되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그다지 많이 말하지 않았다.
이날 취임식에서도 그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그에게 표를 찍어준 사람들에게 사랑을 표시한 짤막한 즉흥 연설에서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그는 앞으로 4년간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간략하게 말했다. “나는 바로 나”라며 전기도 수도물도 없는 집에서 살았던 가난한 한인 이민자의 여덟 자녀중 막내였던 자신을 언급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저를 사랑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재선된 시의회 의장 지미 아라카키와 김씨는 모두 한때 올라아라고 알려졌던 케아우의 푸나 농장마을에서 자라났다. 민주당인 아라카키는 연단에서 공화당 시장을 칭찬하느라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는데 그는 김씨를 손으로 만든 구호문을 든 군중부대를 지휘한 사람으로 묘사했다.
“그는 마을 곳곳에서 화제의 대상이었다”라며 양당대립의 정치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유권자 여러분이 메시지를 보냈고 우리는 귀기울였습니다. 대립 대신 대화를, 번지르르한 말보다는 결과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이날행사에는 마지에 히로노 부주지사와 한국서 온 사절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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