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주민 다이앤 위플(33, 세인트 메리 칼리지 라크로시팀 코치)을 물어 죽인 두 마리 살인견 뉴스(본보 30일자 메트로면 보도)가 충격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이 개의 실제 소유권은 중범 감옥에 수감된 죄수 2명이 갖고 있는 것이 30일 드러났다.
두 마리중 한 마리는 사살하고 또 한 마리는 동물통제 센터에 잡아넣은 채 위플의 사망경위를 조사한 수사관들은 살인견들이 현재 펠리칸 베이 주교도소의 무기수 및 장기수인 백인우월주의 갱 폴 쉬나이더(38)와 데일 브레치스(44)가 운영하는 ‘불법 투견 사육 및 판매 조직-아리앤 브라더후드 그룹’에 소속된 개라고 이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두 장기수는 감옥 안에서 변호사나 면회자, 후원자 등을 동원해서 투견 사육 및 판매 조직을 조종하면서 주로 멕시칸 마피아에게 팔아 넘긴 수익금을 받아 챙겨왔다.
사건 당시는 이 두 죄수의 변호사인 마조리 크놀러와 로버트 노엘 부부가 이 두 마리 개를 피해자가 사는 아파트의 원베드룸에서 8개월 전부터 키우고 있었다. 이들은 쉬나이더를 아들로 입양한 후 쉬나이더 지시에 의해 투견조직을 운영했던 재넷 콤즈(헤이포크 거주) 여인으로부터 총 8마리의 투견을 10개월 전 빼앗아 그중 두 마리와 함께 살다가 이번 사건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 부부 변호사들은 베인과 헤라라는 이름의 이 개들이 전에 위험한 행위를 한 기록이 없다며 발뺌을 하고 있다. 그러나 수사관들은 이들이 개가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한 적이 있고 따라서 집에서 기르기에 위험하다는 사실을 사전 인지했다고 보고 3주일 내로 이들을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다. 또 종신형을 살고 있는 쉬나이더등 두 명의 죄수와, 불법 투견사육 조직, 멕시칸 마피아들과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 변호사가 기소된 후 유죄가 확정된다면 이번 살인견 사건만으로도 최소한 4년간의 징역형과 1만달러까지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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