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한국이나 타 지역에 있는 민간 단체를 지원해온 필라의 각종 단체들이 이제부터는 필라의 봉사기관에도 재정적 도움을 주기로 했다.
필라에는 한국이나 북한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단체가 적지 않다. 이들은 골프대회나 자선 파티 등을 열어 단체별로 매년 5,000달러에서 1만달러의 기금을 송금해 왔다.
그러나 필라 내 한인 커뮤니티가 확장되면서 노숙자가 생기고 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지는 등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우리 고장의 문제를 우리의 손으로 해결하자”는 뜻에서 지역 내 봉사단체를 지원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필라 한인수산인협회(회장 하경수)는 최근 청소년 선도단체인 뉴비전 재단의 채왕규 회장을 직접 찾아가 애로 사항을 청취한 뒤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 필라체육인협회(회장 장귀영)는 월드 스포츠(사장 최관열)와 공동으로 정신 지체아를 둔 부모들의 모임인 한미장애인협회 필라 지부(회장 임혜진)를 지원하는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수산인협회가 뉴비전 재단을 돕기로 한 것은 올해 취임한 하경수 회장의 의지 덕이다.
그동안 수산인협회는 매년 골프대회 등을 통해 모금한 기금을 한국의 장애자 단체에 후원금으로 보냈다. 그러나 필라 지역에서 지난해 청소년 폭력 문제가 심각해지고 법정에 서는 일까지 발생하자 이에 대처키로 하고 유일한 문제 청소년 선도단체인 뉴비전의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하경수 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협회 모임에서 우리 청소년에 관해 너무 무관심했음을 반성하는 목소리가 나와 새해 예산에 청소년 지원기금 1,500달러를 신설하자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면서 “골프대회 수익금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2월 월례회의 때 채왕규 회장을 초청해 청소년 문제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함께 대처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뉴비전 필라 지부를 창설한 채왕규 회장(첼튼햄 교회 전도사)은 “올해 중·고교 중퇴생을 위한 스트릿 임팩트 프로그램과 경찰에 입건된 청소년을 위한 세컨드 찬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놓고 재정이 어려워 고민하고 있었는데 단비를 만난 것처럼 반갑다”면서 “문제 청소년 선도를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채 회장은 “최근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한인 청소년 3명에 대한 교육을 의뢰해와 6개월간 50시간씩 재활교육을 시키고 있다”면서 “이들이 정상적으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도와주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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