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할 땐 이성을 버려라----변재성<현대증권>
우리는 성적이나 실적을 높이기 위해 여러 이론이나 연구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항상 경험하는 것은 이론과 현실은 많이 틀리다는 것이다. 특히 확립된 정설이 없는 경우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하다. 골프와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때론 이성은 잘라 버려야 한다.
꿈의 라운드유명한 스포츠 심리학자 밥 로텔라는 최고의 스코어를 낸 투어프로들을 상대로 라운드 중의 심리상태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어떤 외적, 내적 상태에서 꿈의 라운드는 실현되는가?
한 가지 공통된 대답은 라운드중 단 한 명도 스윙의 기술이나 테크닉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마 자신의 베스트 라운드를 되돌아보면 이 대답이 그리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환언하면 골퍼의 정신이 스윙기술이 아닌 게임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스윙을 확실하게 믿을 때만 가능하며 정확한 타겟 설정과 무의식적인 스윙이 아주 편안하게 반복된다. 자신의 최저타수 기록이 우연이나 운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합치될 때 발생하는 최대 능력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골프 지도자 짐 플릭은 연습과 플레이를 구별하도록 권고한다. 연습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연습장에서 해야 하고 플레이할 때는 스윙기술이나 이론을 모두 잊고 게임에 몰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골퍼들은 거꾸로 행동하고 있는 듯 하다. 연습장에선 별다른 생각 없이 공을 때리고 필드에선 게임이 아닌 이런 저런 스윙기술이나 친구의 레슨 등을 생각하곤 한다. 필드에선 오직 타겟과 게임만을 생각할 때 꿈의 라운드가 실현될 수 있다.
꿈의 투자경험 있는 투자자는 주가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이해한다. 주가의 등락에 가속도가 붙으면 적정선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소위 관성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이 현상은 불합리한 인간의 심리가 주된 원인이다. 물론 언젠가는 끝이 나지만 그 시점을 정확하게 설명할 이론이나 분석가는 없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방법을 이용하면 시장의 흐름이나 주식의 매매시점을 포착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가가 일정기간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추세라고 한다. 이 분석은 시장이나 주식의 전반적인 방향을 감지하는데 효과적이다. 상승추세선은 오르는 주식의 바닥선을 연결한 것이고 하락추세선은 하락하는 주식의 고점을 연결한 것이다.
추세선이 계속되는 기간은 다양하나 주추세는 1년 미만, 중추세는 3주에서 몇 개월, 소추세는 일관성이 없으며 5일 정도 계속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투자자의 심리상태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투자심리선을 사용한다. 인간의 바이오 리듬이 12일이란 점을 감안해 최근 12일 중 상승한 날의 수를 계산해 그 비율을 구하면 된다. 만약 12일 중 10일간 상승하고 이틀간 하락했다면 투자심리선은 83%가 된다. 보통 75% 이상일 경우 과열, 25% 이하면 침체, 그 중간은 중립장세로 규정한다. 이 방법은 단타를 비롯한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매매 시점를 분석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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