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외국 태생 인구는 총 2천84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약 1/10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인구조사국이 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아시아와 중남미 출신으로 지난 1999년 2천6백40만명에서 2백만명 가량 증가했다.
이민자들이 대거 몰려왔던 1870년에는 외국 태생 인구의 비율이 가장 높아 15%에 달했으며 1970년에는 반대로 5%에 그쳤다. 외국 태생 인구중 1/3은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출신이며 1/4은 아시아 출신이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는 지난해 3월에 실시된 연례 조사 보고에 근거했으며 작년에 실시한 ‘센서스 2000’ 통계와는 다른 통계이다. ‘센서스 2000’에 따른 외국 태생 인구 통계는 올해 말쯤 발표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 태생 주민의 약 37%가 귀화한 시민이며 25세 이상 외국 태생 주민의 26%가 학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토 태생 주민의 학사 학위 소지율과 거의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고등학교 졸업장 소지율에서는 외국 태생 주민이 67%로 본토인의 87%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또 외국 태생 주민은 본토 출생 주민보다 서부나 북동부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60% 정도가 두 지역에 몰려 있다. 본토인은 이에 반해 40% 정도가 두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비율도 외국 태생 주민들이 더 높아서 45%가 대도시나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본토인은 28%에 그치고 있다. 반면에 외국 태생 주민의 약 5%가 도심 지역 밖에서 살고 있으며 본토인은 21%가 여기에 거주하고 있다.
소득면에서 보면 1999년에 외국 태생 풀타임 근로자의 3 6%는 일년에 2만달러 이하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반해 본토인은 21%가 이 정도의 소득을 얻고 있다.
한편 외국 태생 주민들의 연령은 본토인 보다 젊은 편이어서 약 80%가 18세에서 60세 사이의 연령층에 속하고 있으며 본토인은 약 60%가 이 연령층에 들어가 있다.
귀화율에서는 1990년대에는 10명중 1명 꼴로 시민권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970년 이전에 미국에 온 외국인은 현재 80%가 시민권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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