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탄 러닝백 로버트 스미스(28·미네소타 바이킹스)가 끝내 멈춰섰다. 비록 잦은 부상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NFL 최고러닝백중 한명으로 꼽힐 만큼 팔팔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데다 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엄청난 돈까지 보장되는 시점에서 택한 돌연한 은퇴다.
바이킹스가 수퍼보울 필드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한 뒤 그만두고 싶다고 말해온 올스타 러닝백 스미스는 7일 "정상에 있을 때 떠나고 싶다"며 "그동안 내게 신뢰를 보내준 가족과 팬·바이킹스 구단에 감사한다" 등 짤막한 성명으로 은퇴의 변을 대신했다.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그는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만 밝힐 뿐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오하이오 스테이트에서 프리멧 코스를 마친 전력과 지난 시즌초 "(풋볼을 그만두면) 아마도 메디칼 스쿨에서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한 그의 말에 비춰 의사의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이전트 닐 콘리치도 스미스가 거의 매년 허리 부상으로 고생해온데다 최근 무릎 수술까지 받아 할 수 없이 은퇴하게 됐다는 항간의 평을 의식한 듯 "그는 건강 걱정없이 적어도 5년은 너끈히 더 뛸 수 있다"며 "그는 다만 ‘새로운 방향’으로 가기로 결정했을 따름"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93년 NFL 신인 드래프트때 1순위로 바이킹스 유니폼을 입은 스미스는 데뷔 첫해 16게임에서 NFC 최고인 1,521야드 러싱기록을 세웠으며 통산 6,818야드를 전진, 바이킹스 선배 척 포먼(5,879야드)이 세운 팀내 최다러싱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한 그는 또 선수생활을 연장할 경우 지난 5년동안 받은 2,500만달러를 훨씬 능가하는 뭉칫돈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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