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성분 영양보조제들
▶ US뉴스지 특집 보도
미국인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천연성분의 영양보조제들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거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수도 있다고 US뉴스 & 월드리포트지가 보도했다.
’천연성분 치료제의 위험’이라는 제목하에 각종 영양보조제들의 문제점을 2월12일자 최근호의 커버스토리로 다룬 US뉴스는 "현재 1억2,350만명의 미국인들이 약초와 비타민, 미네럴, 효소, 아미노산을 비롯, 수천종의 자연성분 보조제들을 사용중"이라고 지적하고 "비만증과 우울증을 다스리고 근육을 강화시키거나 수면촉진과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천연성분 보조제들이 자칫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잡지는 현재 연방식품의약국(FDA)에는 에피드라(ephedra), 깅코(ginkgo), 세인트-존스-월트(St.-Johnls-wort), 인삼(ginseng)등으로 인한 2,900건의 부작용사례가 접수된 상태이나 신고를 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수가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보여 실제 피해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영양보조제로 인한 사망자수는 107명으로 잠정집계됐다.
US뉴스는 의회회계감사국의 자료를 인용, 미국인들이 지난 99년 보조식품과 기능성식품 구입에 지불한 금액은 31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히고 "이들은 의약품으로 분류되지 않아 FDA의 사전 시판승인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약효에 대한 과학적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최근들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우울증치료제로 사용되는 세인트-존-월트는 햇빛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신경을 둘러싼 미엘린이라는 지방질 물질을 파괴하기 때문에 마치 피부를 바늘로 찔러대는 듯한 통증을 유발시킨다.
게다가 세인트-존-월트는 약품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동을 강화시켜 주기 때문에 처방약복용자의 경우 약품분해속도가 정상보다 두배이상 빨라져 약효를 전혀 기대할수 없게 된다.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의 몸에 세인트-존-월트 성분이 남아 있으면 면역력강화를 위해 투입한 약물이 힘을 쓰지 못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수 있다.
기억력을 증진시켜 치매를 예방해준다는 은행(ginkgo)과 인삼(ginseng) 추출물 혼합제는 당뇨병환자에겐 독약이다. 은행이 인슐린분비에 영향을 주고 인삼은 혈중 당분농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를 복용한 당뇨병환자는 혈당치가 갑자기 떨어져 의식불명상태에 빠질수 있다. 출혈이나 뇌졸중의 위험도 배제할수 없다.
이외에 에너지 드링크로 통하는 ‘파이어’는 카페인과 피를 묽게 만들어 주는 약초들을 혼합해 만들었기 때문에 함부로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US뉴스는 상당수의 미국인들이 각종 천영영양제와 보조식품등을 한꺼번에 섞어서 복용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성분조사조차 제대로 안된 이들을 멋대로 혼합해 사용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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