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7시40분쯤 오아후 노스쇼어서
▶ 6명 사망
하와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중이던 미군 헬기 두대가 노스쇼어지역에서 추락, 군인6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는 하와이 군사훈련사상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미군당국은 12일 오후7시45분쯤 오아후섬 북단 노스쇼어지역에서 ‘번개작전’이라는 작전명아래 대규모 헬기가 참가하는 가상 훈련을 하던도중 ‘UH-60 블랙혹’ 헬리콥터 2대가 추락,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었고 최소 7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추락한 헬기의 잔해는 노스쇼어지역의 카후쿠 미군훈련기지 인근에서 발견됐는데 시신들은 헬기 주변과 헬기 내부 여기저기에 끼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를 전해들은 미국방부측은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가 난 두대의 헬기는 공중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 이 헬기들이 대규모 야간이동도중 공중에서 충돌한뒤 추락한 것임을 시사했다.
사고직후 현장으로 출동한 노스쇼어지역 긴급 의료서비스반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보아온 시신중 이렇듯 참혹한 시신은 보지 못했다고 말해 사고 당시의 참상을 전해주었다.
이번 군사훈련은 야간에 헬기가 여러대 함께 이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17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사고헬기는 하와이주둔 미군 제25보병연대의 항공여단소속이라고 낸시 마코우스키 제25보병연대 대변인은 밝혔다.
낸시 마코우스키 대변인은 이번 사고에 대해 피해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번 사고를 부시대통령에게 급보했으며 2주간의 ‘번개작전’ 훈련일정을 계속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번개작전은 스코필드 바라크 기지소속 군인들을 비롯해 약4천명의 군인들이 참가, 대규모 기동훈련을 실시하면서 가상 적과 모의전투까지 하는 군사훈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미군 헬기 추락사고는 와이키키 인근에서 미해군 핵추진 잠수함 ‘USS 그린빌’호가 바다 표면으로 부상하던 도중 일본국적 배와 부딪쳐 9명이 실종,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일으킨지 불과 며칠 되지 않아 발생해 미군관계자들을 더욱 난감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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